[독후감] 정재승의 과학 콘서트(정재승) _ 공연이 끝난 뒤~

정재승의 과학콘서트(개정증보판 2판) 저자 정재승 출판 아크로스 발매 2020.07.07.07.

한국의 전통음식인 장은 오래될수록 맛이 깊다. 요즘 책이 하루에 몇 권 나오는 것 같아. 서점 매점에 전시된 책은 좋은 책인지는 아직 모른다. 그래서 가끔은 오래된 책 중 꾸준히 독자들에게 사랑받은 책을 골라 읽는 것도 좋은 독서법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정재승의 과학 콘서트는 2001년 처음 세상에 나왔기 때문에 약 20년간 꾸준히 사람들이 찾는 책이다. 그래서 일단 고소하고 깊은 맛이 있는 책이라고 생각하고 2020년 개정판에서 나온 것을 구입해서 읽었다.

책 끝에 커튼콜이 2개 붙어 있다. 작가로서는 이보다 더 좋은 일이 있을까. 내가 싫어하던 물리 과학 그 물리학자가 쓴 책을 읽는 것은 이제 지식 습득에 대한 여유가 생겼기 때문이다. 술술 외우지 않아도 되고 시험 볼 필요도 없고 그냥 작가 말을 눈으로 보기만 하면 되니까. 보면서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이해하고 어려운 것은 그냥 통과하고 그냥 그렇게 읽는다는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다. 어떤 책을 통해 세상을 지리학적 관점에서도 봤고 경제학적 관점에서도 봤고 인문학적 관점에서도 봤다. 천문학자의 관점에서도 보았으니 물리학자의 관점도 접근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저자도 용기를 준다. 물리학적사고와관점에서복잡한사회현상을용기있게대면해보세요.

이 책의 저자 정·지에승 박사는 KAIST로 복잡계 모델링 방법을 적용한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대뇌 모델링 및 증상 예측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고 한다. 물리학은 물체의 운동 에너지, 물체와 에너지가 있는 규칙 질서 같은 것을 연구하는 학문이라고”대체로” 알고 있지만, 복합계이란 무엇인가 의사가 해야 할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대뇌 모델링은 여기서 왜 나오는지 다소 의문이다. 그런데 미국 국립 과학 재단은 “복잡계 과학”이론을 21세기의 가장 중요한 과학 분야에 선정하고 인류가 해결해야 할 가장 도전적인 연구 주제 7의 하나로 선정했다고 한다. 세상이 복잡한 것은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럼 복잡계 과학은 복잡한 세상의 현상으로 어떤 물리적 규칙을 연구하는가. 물리학은 생각보다 많은 분야에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음악을 분석하고 그 안에 일정한 규칙이 있음을 발견하거나 사람들이 공간에서 이동된 특성을 연구하고 최적화된 백화점을 설계하기도 한다. 물리학이 건축에도 진출했고 자본 주의 심리학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때는 전혀 규정 등은 없어 보이는 주가 지수도 분석하고 주가를 전망하기도 한다. 물리학자들이 있는 규칙을 연구하는 것은 그 규칙을 통해서 미래를 예측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규칙이 있다고 해도 세상에는 매우 복잡한 변수가 있다. 그러므로 어떤 규칙을 통해서 단기의 패턴을 예측할 수 있지만 오랜 시간 후의 패턴은 예측하기 어렵다. 그러나 카오스 이론은 매우 복잡한 패턴도 몇가지 변수로만 구성된 비선형 방정식으로 기술할 수 있다는 사실을 제시하고 비록 초기 조건에 민감하기 때문에 오랜 시간 후의 행동 패턴은 예측 못하지만 짧은 시간 척도 가운데는 동력학적 예측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이론적으로 또는 실험적으로 보였다. 정·지에승 과학 콘서트에서

물리학은 이미 모든 분야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다. 그렇다면 물리학이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저자는 이 물음에 대해 다소 희망적인 이야기를 들려준다. 현대문명이 대도시에 모일 정도로 창의적이고 생산적인 허브문명이었다면 다음 시대는 분산문명으로 돌아가야 한다. 정재승 과학콘서트 쥬엔서

현재 인류가 직면한 많은 문제는 거대한 도시에 의해서 발생된 것이 많다. 이제 물리학이 거대한 허브 문명을 효율적인 “분산 문명”을 설계할 방법을 제시하면 인간은 당면 문제를 극복하고 과학이 준 편의를 누리며 행복한 것 아닌가. 저자는 물리학자가 무엇을 하는 사람들이냐는 질문에 단순히 우주의 물질 형성과 그 운동의 법칙을 탐구하는 연구자들이 아니라 신경 세포 하나부터 도시 문명에 이르기까지 작은 원자 하나에서 거대한 우주까지 세상에 대한 애정으로 호기심의 촉수를 평생 기르고 있는 못 말리는 탐험가들이라고 답하고 싶다고 한다. 물리학이 세상의 학문의 기초인가. 라는 질문에 그렇게 볼 수도 있다고 대답하는 전·지에승의 “과학 콘서트”학생 시절 물리 과목에 진저리가 난 내가 교양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물리학자의 책을 읽었다. 음악을 알아야 공연장으로 가는 것은 아니니까. 물리를 몰라도 물리학자의 공연장으로 갈 것이니까. 저는 그냥 가수의 공연을 편하게 앉아서 감상하면 좋은 것이었다. #전·지에승의 과학 콘서트 이 글은 작성자가 책을 직접 구매하고 읽고 너무 주관적으로 자유롭게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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