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1.20 초음파 검사 결과 확실하게 알 수 없어 조직검사가 결정됐다.부위가 넓어 피부과가 아닌 정형외과에 가서 수술하기로 했다.재진료 시간 예약
23.02.039시30분 진료예약 방학 때 예약이 갑자기 변경되어 진료를 받게 되었다.예약이 변경된 것을 말했더니 하필 반 대항 축구대회가 있었던 것 같다.3교시는 10시40분까지는 꼭 와야한대 ㅜ

예약 시간이 지나도 선생님이 안 오셔서 지연 안내도 없고, 3교시 수업에 늦을까봐 걱정하는 곳에 오셨다.정형외과 선생님은 부위가 커지면 커지고 작지는 않다고 했다.수술하면 흉터가 남는다고 해서 걱정인데 아이는 쿨하게 괜찮다고 (괜찮지 않아) 수술 날짜를 잡아주셨다.빨라도 여름방학이라도 할 줄 알았는데 2월 15일에 해줘서 채혈실에 가서 혈액검사를 하고 의학사 진실로 가서 사진을 찍고 가라고 했다.아이의 눈에는 눈물이 맺히는 수술이 무서워서가 아니라 체육시간에 늦을까봐 슬퍼하다니 어제도 그 추운날 축구공을 들고 나와 친구들과 2시간 연습하고 왔는데 이렇게 축구에 진심일 줄 몰랐어. 응. 운동이든 노래든 학교일이든 항상 최선을 다하는 우리 딸을 응원할게.그래서 우선 학교를 다녀온 후 다시 병원에 오기로 하고 4시에 예약을 했다.왕복 2시간 거리를 2번이나
다행히 무승부로 끝나 기분 좋게 하교하고 다시 병원에 와서 채혈을 했다.초등학교 1학년 채혈 때 혈관을 못 찾아서 두 번 찌르고 울고 불던 게 엊그제 같은데 팔뚝 내밀고 채혈하는 걸 볼 용기 있는 6학년 언니가 됐구나.

의학사의 진실하고 다양한 각도의 얼굴 사진과 수술 부위 사진을 찍었다.부디 수술 열심히 해서 조직검사 결과도 이상이 없었으면 좋겠다.